7시 즈음 켄시 영화보려고 홍대쪽 갔는데 8시 시작이라 시간 남아서 그냥 오랜만에 온 김에 돌고 있었는데 

갑자기 여성 세 분이 오셔서 여기 중에 사주를 받고 싶으면 누구한테 받고싶어요 하면서 4명 선택지 보여주심

너무 뜬금없는데 그냥 고르니까 약간 동아리에서하는 활동 홍보 같은거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Z세대는 사주나 타로를 앱으로 보는 거 아시나요?

저희는 그런 어플을 개발하고 있고 덤으로 사주에 나온 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도 해드리고 있어요

뭐 그러심. 근데 영화 입장 8시 15분인데 8시 11분이였슴다. 가깝지만 늦을 것 같았음

그래서 말하고 가려하니까 아쉽다 하시고 그럼 전화번호 남겨주면 나중에라도 따로 체험하는 걸 알려주신다 하셔서 그냥 전번드리고 영화관 달려감

대학 동아리 활동에 뭐 그냥 어플 데이터쌓는 걸로 도움달라는 느낌이라 이렇게 넘겼는데

약간 그 용과같이8에 소개팅 어플 할매가 생각나더라고요. 에 걍 그런 기분이였음. 

근데 제가 이거 홍대나 그런 인파 많은곳에 오래 있던 경험이 많지는 않은데

말 걸리는 경우는 대다수 도믿같은 경우밖에 없어서 솔직히 의심스러움.

언제하도 당해서 그냥 뭐하는 곳인가 궁금해서 갔는데

무슨 장례식장 제삿집같은 곳에 벽에 막 허경영 하늘궁같은 건물 사진 걸려있고 있고 그러길래

에휴하고 집에 돌아가서 그 사람들 무시했었음

  따라가고 전번교환까지 하면 메세지 특징으로 막 오늘 일 어땠냐, 언제 한 번 날 좋을 떄 보지 않겠냐

약간 그런 느낌으로 사적대화랑 만나는 거 유도하고 그러시데.

이런 거 낚이는 것도 바보같은 거긴한데 낚이면 시간 엄청 뺏겨버리니까... 솔직히 악감정이 크게 생김 이때 이후로

 근데 이번에 전번 드린 분도 간격은 드물지만 약간 그날 영화 잘 보셨나요 후기 궁금하네요 추석에 내려가시나요

이런 거로 톡 주셔서 좀 그런 Feel이 옵니다. 뭐 뜸하고 만나는 거에 대한 큰 유도는 없어서 아직 그냥 그러네 하고 대화는 하는데

언젠가 어느 장소에 데려가려 하면 그냥 그 때 차단 잠수하려 합니다. 

근데 한편으론 이렇게 가볍게 일상대화오고가는 사람의 친절함에 달콤함을 느끼는 제가 싫네요 하하하하하... 

그래서 대화 있으면 그냥 하려고... 차피 바로 답장할 필요도 없는데

암튼 12일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거 구렁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