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목표 : 과학 숏츠 채널 만들기

아이콘 여까x24카포하 2024.11.20 17:23:12 출처:

이유 : 유튜브 뉴스 댓글창 보고 충격 먹어서

 

 

 

"메타물질"이라는게 있습니당

 

쉽게 얘기하면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는 인공 물질인데여

 

광학적으로 빛을 특정 방향으로 꺾는다던가, 가둔다던가 등등 여러가지 효과를 만들 수 있어요

 

 

아래가 메타물질의 예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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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물질 중 하나인 메타렌즈 : 평면 구조임에도 렌즈처럼 빛을 모을 수 있어요. 아이폰 Face-id 모듈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당. 상용화가 된다면 카툭튀가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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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홀로그램 : 들어가는 빛의 특성에 따라서 나오는 홀로그램이 달라져요. 파란 빛을 비추면 개가 나오고, 초록 빛을 비추면 고양이가 나오는 방식으로도 쓸 수 있구여,

 VR, AR쪽에서 활용하려고 하는거로 알고 있어요. 학회에서 시연하는거 봤는데 되게 신기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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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의 원인이 된 클로킹 입니당..)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국내 최초 투명망토 개발!"이라는 뉴스 영상을 봤어요.


와, 드디어 내 연구 분야가 대중들한테 알려지나 싶어서 완전 신나서 클릭했거든요?

 

근데 댓글을 보고 진짜 현타 제대로 왔습니다...

 


전부 부정적인 얘기밖에 없더라고요.
"이거 X남들 몰카에 쓰겠네 ㅋㅋㅋ"
"이거 성범죄 늘어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지금 개발된 투명망토는 나노 사이즈 구조물로 구성되어있어서 충격에 약하고,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작동이 달라져요.


그러니까 해리포터처럼 사람이 입고 돌아다니는 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입고 돌아다니면 다 박살날걸요? ㅋㅋㅋㅋ

 

 

 

그런데도 이런 댓글 보니까, 내가 연구하는 분야가 왜곡되거나 엉뚱하게 소비되는 게 좀 속상하더라고요 ㅠ

 

 

며칠 지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내가 유튜브 같은 데에 내가 아는 지식을 쉽게 풀어서 알려주면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당

 

 

그래서 유튜브 숏츠 같은 걸 만들어 볼까? 고민 중이에여


영상 만들기는 처음이라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좀 덜 하면 시간은 나겠죠 뭐 ㅎㅎ


논문 그림 때문에 블렌더도 조금 만질 줄 아니, 그걸로 3D 자료 만들어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여

 

나레이션은 제 목소리를 쓸지, TTS(음성 변환 기술)를 쓸지 고민인데…

 


일단 하나 만들어서 반응 보면 재미있을 것 같으니 함 만들어볼까 합니당

 

올해는 영상 만드는 거랑 블랜더 연습하고, 내년 초쯤 첫 영상 올려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물리, 그중에서도 제 연구 분야인 광학쪽이 되지 않을까 싶네여 

 

첫 주제는 "낮 하늘은 푸른색이고, 노을질 때에는 붉은색인 이유!" 라던가, "빛을 가두는 법" 같은거로 하지 않을까 싶어여 

 

 

혹시 사람들이 모를만한거나 재밌을만한 주제가 있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