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시리네요 히히...
요새 낭보가 없어서 구렁성만 느는데
그나마 부탁받고 작업하는 것들은 꽤 많은 사람들과 얽혀 있어서 아직은 공개하기 어려운 것도 있어서 칭찬이 고파도 자랑을 못하네요
완전 개인작을 하기 싫은 건 아닌데 주말이랑 퇴근 후 시간을 이미 부탁받은거에 다 쏟아넣어서 해야 마감에 맞아서 그것도 당장은 힘들고
이것저것 건강 때문에 병원서 처방받은 약을 먹는데 약효를 뚫고 건강은 악화되고
회사 일이 제일 적응이 안 돼서 힘든데...당사자 분들이 동의하실진 모르겠지만 먹여살릴 가족이라도 있으면 그래도 힘내서 버티고 돌아와서 치유받고 이럴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없어서 오히려 내가 힘내서 버틸 필요가 있나...?싶기도 하고 해서 현실과 현실도피 양쪽에 잡아당겨지고 있네요
이맘때는 낮엔 난방 없어도 지낼만하다가 밤엔 쌀쌀해서 난방을 틀어야지 싶은데
컴퓨터 온도 때문에 방 기온은 있을만한데 바닥이 팍 식어서 누워 있기 힘들어요. 근데 전 바닥에서 자거든요.
후드티 뒤집어쓰고 이불 한 장 덮고 모로 누우니 머리 위에서 베게를 타고 목으로 쓰다듬는 냉기가
가득 찬 물잔에 떨어져 그제야 넘치게 만드는 물방울 하나 같은 기분입니다.
이제 글 등록 버튼 누르면...또 그 찬 물잔 속으로 들어가야죠.
자기 전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 건 핸드폰이 따뜻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