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붕이의 사랑니 썰

아이콘 여까x24지나가는행인3 2024.10.05 18:46:23 출처:

과거에 사랑니가 완전 똑바로 나옴+유전빨로 인한 이빨 강도 (의사피셜 충치가 파고들다 포기할 이빨)로 인해 안 뽑아도 된다 했으나.....

 

훈련소 2주차 때 밥에서 나온 작은 나사를 씹어서 깨져버림(그나마 사랑니가 깨진 상황이라 이걸 다행이라 해야하나...) 금속은 어쩔 수 없던건가

 

근데 이걸 훈련소는 "사랑니 깨진거니까 별 문제없지? 자대가서 군병원 가라"해버림

 

처음에는 아프지 않아서 별문제 없구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신경 있는 데 직전까지 깨진거였음

 

결국 자대 도착하고 나니까 슬슬 아파오기 시작함

 근데 자대에서도 외진을 못나감

도착하자마자 3일만에 격오지로 올라갔는데 당시 군의관이 귀차니즘때문에 병사를 여럿 갈아버린 사람이라 (선임 중 하나는 연골이 찢어졌는데 단순 근육통 진단 내려서 결국 연골이 쪼개짐)

이런 상황에서 싸제 진통제(이거도 군의관이 신청해도 제때 안줘서 간부들이 십시일반 돈모아서 구매한)로 버티다가

혹한기까지 끝내고 100일휴가날 나가자마자 뽑게됨

 

사실 이쯤되면 뽑는데 무리도 없었고 걍 펜치 넣고 흔드니까 빠져버림. 꼬매지도 않음

뽑고나서 보니까 신경도 노출되서 말랑한 젤리같은데 생긴 상태

 의사 왈 "이걸 참고 100일 넘게 있었다고요?"

 

결국 이게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 자대 복귀해서 야전 의무병(군의관이 안오니 의학 서적 읽으면서 격오지 사람 대충 고치는)의 삶으로 이어지는데....

 

근데 저거때문에주변 잇몸도 죽어서 전역하고 그거 치료한다고 고생+어금니 하다 더 빼서 더욱 억울하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