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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하루 날 잡고 데이트하고 온 후기

 

어머니를 모시고 용산역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옷도 사고, 근대골목도나스에서 단팥빵도 같이 먹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촌놈이 어머니 모시고 무궁화호 타고 일부러 용산역까지 그런 것 때문에 갔을 리는 없겠잖습니까?

  

무인1.png

무인2.png

 

이 날 현빈 배우님과 우민호 감독님의 무대 인사가 곁들여진 하얼빈 용아맥 상영이 있었고,
운좋게 앞쪽 열 부분 정중앙 자리에 2인석 예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님과 먼 길 무궁화호 타고
용산 CGV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앞열에서 봤던 현빈 배우님은 기럭지도 훤칠하신데다 미남이셨고, 우민호 감독님 또한
꽤나 중후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미중년이셨습니다.
 
어머니가 현빈 배우님의 찐팬이셨는데, 사진도 같이 찍으시고 악수도 하시는 기회까지 얻으셨었습니다.
너무 좋아하시더랍니다. 근데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자니 쑥스러워서 고개 숙였던 저였습니다. 죄송해요.

 

사인포스터.png

 

저는 우민호 감독님께 '감독님 파괴된 사나이(감독님의 첫 연출작)부터 감독님 작품들 전부 봤습니다, 좋은 영화들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드렸고, 감독님께선 저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꾸벅 인사를 주셨고 제가 조심스럽게 사인을 부탁드린, 1회차에 받은 아이맥스 포스터에 흔쾌히 사인도 해주셨습니다.
 
카라멜 팝콘 때문에 손이 끈적해져서 내심 펜을 드리면서도 죄송했는데, 다행히 괘념치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 포스터는 평생 소장해야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즐거웠고, 아들에게 효도 받아서 좋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나도 뿌듯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당신과 추억을 만들고 떠날 수 있어서 기뻤네요.

 

그리고 하얼빈 아직 안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감상하시길 추천드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기도 했고, 어머니도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댓글'1'
정신나간대학원생
  • 3시간 전
  • 수정: 2025.01.19 19:32:39

부모님과 사이좋게 덕질 효도 여행은 개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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