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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성
다들 이렇게 감당하고 사는 걸까요?

한 세 번쯤 썼다가 지우면서 너무 까만 내용이나 너무 개인적인 내용을 지우려고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어떻게 써도 너무 뭐랄까...사이즈가 잘 안 맞더라고요

비록 지우긴 했어도 글로 쓰면서 그래도 생각이 좀 정리되고 진정이 되긴 했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들려주신 당신 이야기(현재진행형)가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더라...

다들 이렇게 짊어지고 사는 걸까...싶었습니다.

 

뭔가 더 쓰고 싶은데 혼란스러워지네요

내가 너무 연약하게 살았나 싶기도 하고...사실 그게 아니더라도 가족들이 당면한 문제들이 어쩌면 앞으로도 더 어려워질 텐데

이 멘탈로는 더 나아가긴 힘들 것 같고 아무튼 이젠 정말 버티기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슬픕니다

나이도 꽤 먹은 아저씨인데 되게 오랜만에 너무 힘들어서 울었어요. 이야기 끝나고 방에 들어와서 몇 분 정도 더 울었습니다.

 

좀 진정되고 나니까 이젠 그냥 뭐...다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버지도 여러분도 그냥 웃을 일이 좀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긍정적인 사고는 아무리 해도 안 되니, 좋은 일들이 다가오기를 기도해야겠습니다.

댓글'2'

저도 아버지도 여러분도 그냥 웃을 일이 좀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 보고 참 좋은분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힘든 상황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었지만, 전 저런 말은 쉽게 못했거든요.
오히려 화가 그득그득 쌓여서, 이렇게 힘들었는데 곱게는 못간다, 이런 마인드여서 사람이 표독해져가지고...
좋은 분께 좋은 일이 많이 오시길 저도 기도드리겠습니다.

한가지 든 생각은... 힘내자는 의미로, 선생님 스스로에게 하나, 아버님께 하나, 작은 선물 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겪고 있지만 어차피 힘든일은... 슬프지만 해결은 단기간에 쉽지는 않으니까요.
선생님 스스로도 힘든것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고 앞으로 다시 일어나기 위한 기분전환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힘든건 힘든거고, 힘든 사이사이에 작은 즐거움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힘든건 어쩔수 없어도, 힘들었지만 즐거웠지 까지는 갈 수 있게요.
한번쯤 너무 힘든시기가 오면, 작은 즐거움 정도 같이 있어도 누구도 뭐라고 안할거에요.

아버님께 선물은 약간 제가 겪은게 있어서 말씀드리는거긴 합니다만...
그동안 지셨던 짐에 대한 감사와, 즐겁고 힘 내셨으면 하는 의미로 좋을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저도 선생님과 비슷하게 부모님께서 지고 계신 짐에 대해 이야기한적이 있었거든요. 
집에 파산 소송 압류 등 풍파가 많아서... 그래서 부모님께서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계셨구나를 그때 처음 알게됐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 그동안의 감사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드렸었는데...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아마 그간 두분께서 조용히 감내하셨던 짐을 자식이 알고 감사드리니 뭉클해 하셨던거 같아요.
아버님께서도 자식에게 얘기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선물로 그동안 힘드셨던 마음에 위로를 드리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읽다 다른 생각이 들어서 사설이 길어졌습니다만, 아무쪼록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거운 짐이 좀 더 가벼워지기를, 그리고 짐과 상관없이 그냥 즐거운 일이 많이 있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이 댓글을

choise_Best
  • 2024.12.11

누구나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사는거겠죠? 고민을 깊이 고민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응원할게요. 어떤 선택이든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만 생각하세요.

이 댓글을

저도 아버지도 여러분도 그냥 웃을 일이 좀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 보고 참 좋은분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힘든 상황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되었지만, 전 저런 말은 쉽게 못했거든요.
오히려 화가 그득그득 쌓여서, 이렇게 힘들었는데 곱게는 못간다, 이런 마인드여서 사람이 표독해져가지고...
좋은 분께 좋은 일이 많이 오시길 저도 기도드리겠습니다.

한가지 든 생각은... 힘내자는 의미로, 선생님 스스로에게 하나, 아버님께 하나, 작은 선물 하는건 어떨까요.
저도 겪고 있지만 어차피 힘든일은... 슬프지만 해결은 단기간에 쉽지는 않으니까요.
선생님 스스로도 힘든것에 대한 치유가 필요하고 앞으로 다시 일어나기 위한 기분전환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힘든건 힘든거고, 힘든 사이사이에 작은 즐거움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힘든건 어쩔수 없어도, 힘들었지만 즐거웠지 까지는 갈 수 있게요.
한번쯤 너무 힘든시기가 오면, 작은 즐거움 정도 같이 있어도 누구도 뭐라고 안할거에요.

아버님께 선물은 약간 제가 겪은게 있어서 말씀드리는거긴 합니다만...
그동안 지셨던 짐에 대한 감사와, 즐겁고 힘 내셨으면 하는 의미로 좋을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저도 선생님과 비슷하게 부모님께서 지고 계신 짐에 대해 이야기한적이 있었거든요. 
집에 파산 소송 압류 등 풍파가 많아서... 그래서 부모님께서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계셨구나를 그때 처음 알게됐었습니다.
그때 부모님께 그동안의 감사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드렸었는데...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아마 그간 두분께서 조용히 감내하셨던 짐을 자식이 알고 감사드리니 뭉클해 하셨던거 같아요.
아버님께서도 자식에게 얘기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선물로 그동안 힘드셨던 마음에 위로를 드리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읽다 다른 생각이 들어서 사설이 길어졌습니다만, 아무쪼록 기운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거운 짐이 좀 더 가벼워지기를, 그리고 짐과 상관없이 그냥 즐거운 일이 많이 있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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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se_
  • 2024.12.11

누구나 각자의 고민을 안고 사는거겠죠? 고민을 깊이 고민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응원할게요. 어떤 선택이든 틀린게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것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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