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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4편 - 하rrrrrrrㅜ만 기다리면 마지미라가 열려요?
  • B-BLAZE
  • 2024.09.12 15:00:46
  • 조회 수: 24

얼떨결에 당첨돼서 급하게 일정짜서 갔다온 이야기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편-일본여행은 5번째인데, 후쿠오카는 처음이라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2편-레이와 6년, 후쿠오카 초밥사변 발생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3편-쓰읍...이걸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4편 - 첫날부터 보는 낯선 천장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5편 - 아침 식사가 둘이라 좋으시겠어요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6편 - 지금부터 시시한 텐진은 전면금지한다! 이제부터 이곳은 미쿠단이 지배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7편 - 이 사람들은 미쿠만 있다면 남극까지도 갈 사람들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8편 - 과거의 새우 알러지는 무엇으로 치료하는가? 더 많은 새우! 해치운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9편 - 평소엔 오락실, 여름엔 피서지! 후쿠오카 우락실 2황 라운드 원 텐진점!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0편 - 프로세카 게섯거라 강령술사 콘마이의 칼갈은 신작 나가신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1편 - 중고샵 계의 다이소! 다른 신기한 거 구경하다 사야할 걸 잊고 가는 곳입니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2편 - 후쿠오카에는 땅 아래에 백화점이 묻혀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마지미라는 처음이라 2024 13편 - 세상에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나요? 그러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남겨 먹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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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토리키조쿠에서 먹으려다 실패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사카에서 다 논 부산무스메와 하이브리드는 이제 신칸센을 타고 오기 시작했다고 연락했으니 저 먼저 숙소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씻은 뒤 배웅할 준비를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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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일본의 마장은 한국의 PC방 급으로 많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됩니다. 저 귀여운 얼굴로 론을 외칠 걸 생각하니 삼원패로 창깡 떄리고 싶어집니다

마작도 오프라인만으로 2년 쳤나? 하지만 아직 역만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최고 판수가 배만 론이었을겁니다. 온라인에서는 삼마로 띄운게 전부라 카운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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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오니 이날도 한껏 여름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가운데에선 북을 두들기고, 주변에선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춥니다

온갖 매체에서 보던 여름축제가 비슷하게 재현된 걸 보니까 좀 생경했습니다. 만약에 이걸 진짜 전통행사로 봤다면 색달랐겠죠. 괜시리 야키소바도 사먹어보고

그리고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유카타를 입은 소꿉친구 여주와 여주 어머니와의 인연스토리가 있거든요? 불꽃놀이가 시작될때 셋만의 조용한 숲에 가서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헿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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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때마침 스파이패밀리 행사를 하는 모양입니다. 하카타시티 9층에서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되면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이제 짐을 찾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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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이대로 가긴 너무 아쉬울 것 같아서 결국 하카타 역 안에 있는 일 뽀르노 델 미뇽에 왔습니다. 하카타 역에 있는 크로와상 전문점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카타 역 안에 있기도 하고 무수한 리뷰로 인해 영업 시간 내내 긴 줄이 서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회전율이 빨라서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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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뽀르노 델 미뇽은 두 매대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른쪽은 관광객들이 흔히 아는 매대로 고구마/초코/플레인 크로와상만 취급하는 매대고

왼쪽에 있는 매대는 그 이외에 명태, 아몬드, 계절마다 바뀌는 크로와상, 애플파이, 지마구를 파는 매대입니다. 즉, 오른쪽은 관광객용, 왼쪽은 현지인용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오른쪽은 관광객들 위주로 줄을 섰고 왼쪽은 현지인들이 짧게 줄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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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른쪽에서 조금 기다리다 '아니, 굳-이 이런 줄을 서면서까지 기본적인 맛만 사야하나?'란 생각이 들어서 바로 왼쪽 줄로 서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오, 여기서도 기본적인 맛들을 팔긴 파는 군요. 기본 크로와상 3종을 5개씩 묶어서 파는 버라이어티 세트가 있으니 선물용?으로 구매하실 분들은 차라리 이게 더 나을겁니다

역시 특별한 맛의 크로와상이라 그런지 100g당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참고로 일 뽀르노 델 미뇽은 무게를 재서 팝니다. 개당 보통 25~30g정도 하니 약 3~4개의 가격인거죠

미니 크로와상 4개에 2~3천원 정도면 괜찮은 가격입니다. 저는 특별한 맛을 사서 살짝 높은 것이지, 오른쪽 매대의 크로와상은 이것보다 저렴했습니다

저기서 막 쓸어담고 싶은 마음 꾹꾹 눌러담아서 명태, 아몬드, 계절메뉴인 말차맛을 한 개씩만 구매했습니다. 이건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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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한국에는 이런 끔찍한 물건도 있습니다....누데이크란 곳에서 파는데, 좋게 말하면 음식으로 아방가르드를 표현하는 곳이고, 나쁘게 말하면 먹는걸로 심하게 장난치는 곳입니다

근데 인싸쉑들은 이런 거에 별 고민없이 돈을 쓰더라고요. 인위적 바이럴의 산물인 두바이초콜릿과 요아정도 그렇고, 이런 유행이 요식업 시장 전반을 망치는 게 아닐까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문제적입니다. 근데 그 중 진짜 아아아아아아주 가끔 괜찮은 물건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서 마냥 욕할수도 없고, 심경이 복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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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크로와상도 사고 코인락커로 가서 하루동안 맡겨뒀던 캐리어도 다시 꺼냈습니다. 내 1000엔.....아깝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날씨는 푹푹찌고, 여기서 숙소까지 걷기에는 꽤 멀기도 하고, 지하철은 숙소 근처 역이 없고, 버스 타기엔 저 짐때문에 공간이 좁아지고.....

그럼 어떻게 숙소로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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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가긴, 택시 타고 가야지......네, 30만엔을 환전했는데 그깟 택시비가 대수냐는 생각이 팍 들어서 바로 앞에 있던 택시 승차장에 정차됐던 택시를 탔습니다

짐이 상당해서 큰 택시가 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딱 타이밍 맞게 도착해서 바로 짐 싣고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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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게 자본주의의 참맛인가....택시 안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택시비를 보니 등골이 서늘해져서 남극에 온 기분입니다

다행인 점이라면 후쿠오카란 도시는 생각보다 좁아서 의외로 거리가 멀지 않아 예상보다는 택시비가 그나마 적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최대 2000엔 정도?

무슨 우버택시 프로모션으로 2000엔 쿠폰 2장을 주는 이벤트가 매달 있다고는 하는데, 우버택시는 콜비도 있고 덕지덕지붙는 가격이 많다고 해서 그냥 거르고 아무택시나 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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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달리면서 기사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충 덥다부터 시작해서 각종 소소한 대화를 했는데,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당시 2016년에 혼자서 일본여행을 갔던 저는 간단한 일본어도 잘 못해서 샀던 물건을 환불하는 것도 어렵게 성공했는데, 지금이라면 아주 당당히 내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외국어는 결국 자신감입니다.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상대방 탓을 하면서 자신있고 당당히 말하세요. 그러면서 성장하는 겁니다. 몇 년동안 양덕들과 씹덕토크를 한 사람으로서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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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아주 친절하신 기사님의 세밀한 운전 덕분에 숙소 바로 앞까지 편하게 왔습니다. 여기까지 가는데 택시비가 1150엔, 한국에서는 4배 거리를 갈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좀 많이 아깝지만, 돈 좀 아끼겠다고 낑낑대면서 짐을 끌고 숙소까지 가서 너덜너덜해지는 것보단 낫겠죠. 돈과 시간을 맞바꿨다고 생각합시다

다시 소개하자면 2일차의 숙소는 호텔 나인스테이츠 하카타라는 숙소입니다. 선팰리스와의 거리가 단 550m!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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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곳은 이전에도 설명했듯이 무인호텔이라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알아서 해야합니다. 숙박세도 알아서 내야하는데, CCTV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X되기 싫다면 내야합니다

뭐, 무인호텔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체크인 과정에서 호텔 관리소와 통화를 거쳐야 하는 걸 생각하면 그냥 사람이 있는 호텔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마지미라 후쿠오카를 갈 수 있으면 그땐 그냥 20만원 주고 선팰리스호텔에 묵거나 하카타 역 근처 숙소에서 자고 버스타고 선팰리스를 가는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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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완료하면 객실 번호와 비밀번호, 호텔 현관 비밀번호가 뜹니다. 당연히 한번만 보여주고 닫히기 때문에 띄워져 있을 때 기억하고 사진이라도 찍어서 남겨야 합니다

완벽히 소비자에게 번거로움을 떠넘겨준 꼴이네요. 뭐, 저는 대비가 된 여행객이기 때문에 속으로 불평만 하고 얼른 방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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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언제나 전형적인 일본 비즈니스 호텔의 방입니다. 깨끗하고 좁아요. 캐리어를 온전히 펼치고 편히 걷기 힘들어서 혼자서 생쇼를 해가면서 짐정리를 하고 씻었습니다

아....대략 12시간을 무더위 아래에서 돌아다니고 나서 샤워를 하니 아주 상쾌했습니다. 수건도 넉넉하게 있어서 몸이 뽀송하게 돌아왔습니다. 행실이 뽀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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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보니 아직 부산무스메랑 하이브리드는 하카타에 도착하지 않아서 기다리는 동안 아주 늦은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한 번 시식하고 큰 충격을 받아 맛보기용으로 구매한 켄피부터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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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시 먹어봐도 한국의 고구마스틱과는 완전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한국은 은은하게 달고 빠싹한 매력이 있다면 이건 파삭거리고 진하게 단 매력이 있습니다. 이거 요물이네

사람에 따라서는 참쌀 선과급으로 한번 손대면 다 비울때까지 멈출 수 없는 마성의 과자입니다. 어머니가 아주 좋아하실 것 같으니 귀국하기 전에 좀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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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쿠마(였던 것)

여름더위가 매서웠던 탓에 한시간 만에 흐물거리게 녹고 말았습니다

북극곰이 조심해야 했던 것은 백합뿐만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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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았지만 그래도 사온 이상 먹어야지하면서 열어봤는데 겉만 녹았고 속은 먹기 좋게 얼은 상태를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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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뭐....각종 과일이 섞인 우유빙수를 먹는 맛입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익숙한 맛이라는 것이죠. 이 정도면 설빙이나 밀탑이 생각나던 맛

역시 제품화된 맛은 딱 그 한계가 있습니다. 진정한 시로쿠마를 먹기 위해서는 가고시마로 가야하는데....가고시마 당일치기 괜찮으려나....연말에 또 미친 짓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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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빠르게 녹을 건 다 먹었으니 한참 늦은 저녁을 먹어보도록 합시다. 사진을 남기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상태에서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한 저녁거리를 샀습니다

로피아에서 산 제 최애 컵라면 큰 커리컵누들과 무알콜 칵테일 2종, 이로하스와 세븐일레븐에서 산 나폴리탄, 제로사이다 파이버, 그리고 치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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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와 치킨을 호텔 로비의 전자렌지에 돌려와서 먹어봅니다. 음, 언제나 그렇듯 케찹의 맛이 도드라진 소스에 버무린 스파게티의 맛입니다. 가끔은 이게 생각납니다

도중도중 소세지 조각도 있어서 여기에 파마산 치즈만 왕창 뿌려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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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치킨은 패밀리마트 치킨보단 덜 촉촉하지만 그래도 먹을만합니다. KFC 오리지널 치킨같은 튀김옷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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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술인 논알콜로 와인의 휴일. 완벽한 무알콜 와인으로 스파클링 백포도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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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스파클링 와인에서 알콜만 빼버린 맛입니다. 그렇게 달지 않고 실제 스파클링 와인처럼 포도의 맛과 향이 싱그럽게 풍겼습니다

1일차 밤에 마셨던 무알콜 하이볼도 그렇고, 일본은 기본적으로 술에 단맛을 많이 안 넣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그게 진짜 술다운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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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을 먹는 사이에 카레면도 적당히 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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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지. 이 익숙한 카레와 매끄럽게 넘어오는 면의 맛이란.....

아직 한국에서 저 제품을 완벽하게 대체할 제품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에 가면 반드시 저 카레면을 먹고 사오는 편입니다. 다 떨어지면 아쉬움에 또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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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면과 함께한 음료는 논알콜 자몽사와. 이건 당질까지 무첨가라 칼로리도 0입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무알콜 제로슈가 칵테일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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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밀려오는 자몽의 쌉쌀하고 상큼한 맛의 파도였습니다. 얼음컵에 담고 홀짝이니 편히 쉬면서 한잔하는 기분도 들고요

물론 취하지 않고 그런 기분을 즐길 수 있으니 실제 술 마시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진짜 이거 박스채로 사서 한국으로 보내버리고 싶다....

하지만 여행이란 아쉬움이 남아야 완성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또 와서 마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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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다 먹고나서 둘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TV를 켜봤습니다.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가 뉴스를 봤는데, 제가 후쿠오카에 있던 시기에 관동지역에는 태풍 암필이 상륙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태풍이라 상륙한 동안 관동 쪽은 난리가 났다고 하더군요. 지하철 역은 출입구까지 물이 꽉 차고, 지상이 쑥대밭이 되고....후쿠오카는 다행히 태풍 영향권에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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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뉴스채널은 죄다 태풍 암필관련 소식만 틀고 있었습니다. 자연재해니 이러는게 당연하긴 합니다. TV도쿄 빼고

한국에 있는 지인들도 태풍 소식을 접했는지 이날 밤에 괜찮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진도 그렇고 태풍도 그렇고, 역시 일본은 특별한 일이 있는 거 아닌 이상 여름에 가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겨울에 홋카이도를 가면 폭설때문에 도심에 갇힐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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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가챠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통판때 조금 사려서 조금만 구매했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나와줄까요? 미쿠/루카 손목 스트랩에 미쿠 5 나머지 하나씩 링라이트가 나와줬으면 하는데!

간다 고고고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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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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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안나오면 어떡해!!!!

원하는 대로 나왔으면 왼손에 미쿠로 무장하고 나머지를 오른손에 무장하는 밐노스를 원했는데, 아주 대차게 망해버렸습니다. 심지어 메이코는 나오지도 않았어요

아, 이러면 마지미라 현장물판때 추가로 구매해서 까거나 교환을 시도해봐야 하는데....난카이 트로프를 피하고 대신 가챠가 망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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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껴보니 알록달록하니 정말 인피니티 스톤을 낀 것 같습니다

내가 손가락을 한 번 틩기면 이 세상의 모든 원곡초월충이 사라질 것이다. 뭐? 데코니나가 래빗홀로 유명해졌다고? 이 쉒 보컬로이드 알못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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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폭망한 가챠를 마치고 다음날 빠른 체크아웃을 위해 짐정리를 하고 나니 오사카에서 신나게 불태우고 하카타로 온 부산무스메와 하이브리드를 만났습니다

셋이 서로 반가웠지만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겼고 신칸센타고 오는 동안 뭘 먹은게 없다고 해서 바로 숙소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뭐, 벌써 10년 가까이 만난 찐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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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어떻게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로손에서 이치방쿠지로 하츠네미쿠 15주년 기념 겸 레이싱미쿠 굿즈를 팔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1회당 800엔, 운좋으면 저 쿠션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이 마지미라인데, 거기서 대가리가 와장창 깨질 것 같기도 했고 가챠라서 쪽박찰수도 있었기 때문에 쿠지를 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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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건 로손이 마지미라 기간을 노렸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시 우연찮게도 보컬로이드 콜라보 이벤트를 하고 있었네요

메이지 초콜릿 제품 3개를 구매하면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클리어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였는데, 이 정도는 해볼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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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는 숙소에 지갑을 두고 와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하이브리드랑 부산무스메가 '야, 내가 사줄게 스티커 챙기라'해서 냅다 미쿠로 집었습니다.

딱 한 장 남아있어서 저를 끝으로 미쿠 특전은 품절. 같은 걸 노리고 있던 부산무스메는 미쿠 다음으로 최애하는 렌을 집었습니다

저에게 '야, 미쿠 내놔'라고 할 정도로 아쉬워했는데, 저도 미쿠 특전이 한 장만 남았을 줄은 몰랐죠

여담으로 씹덕들의 진심어린 대화를 듣고 있었던 건지 계산할때 알바분이 '특전 하나씩 더 집어가세요'라고 하셔서 바로 감사하며 하나 더 집었습니다. 뭘 집었는지는 사온 거 정리할 때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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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명일방주 클리어파일 이벤트도 하고 있었습니다. 여긴 롯데초콜릿 제품 3개를 사면 클리어파일 1장을 주는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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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편의점에서 호텔로 돌아온 뒤 잠깐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 2시를 찍기 직전이라 푹 자고 아침에 로비에서 모이기로 하고 다음날 입을 옷을 준비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산 핫피인데, 개인적으로는 2023 마지미라의 긴 핫피가 취향이라 짧게 나온 것에 대해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쁘게 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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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루만 더 기다리면....아니지, 몇 시간만 더 기다리면 마지미라가 시작되요! 끼얏호우!

정말 아침부터 미쿠 콜라보를 뛰고 여러모로 바쁜 하루였습니다. 몇 시간 자고 일어나면 마법같은 미래가 펼쳐질겁니다!

폭풍전야! 내가 쓰러질지 너희들이 쓰러질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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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도보수. 대중교통 탄 거리도 좀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걷진 않았네요

 

이제 3일차가 곧 밝아옵니다

3일차는 제가 이 여행을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자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이벤트!

마지미라 2024가 열립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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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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