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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에서 술을 담궈요
  • NADH
  • 2024.08.22 22:20:45
  • 조회 수: 60

08/16 BIC 가기 전 날,

 

마트에 갔는데 거봉 3팩이랑 샤인 머스켓 1팩이 할인을 하길레 

술 담궈보고 싶어서 사왔읍니다

 

 

 

1.jpg

 

일단은 포도알을 전부 발효조에 넣습니다

참고로 앞으로 나오는 도구들은 알코올 (85도) 과 소독약 (다이소에서 파는 무알콜) 처리를 거쳤습니다

 

포도알은 일단 겉에 이물질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물로 헹궈주고

 

 

2.jpg

 

씻어온 포도는 손으로 으깨줍니다

프랑스인가 이탈리아는 발로도 밟던데 발효조에 발이 들어가면 안될듯하니 손으로 해줍니다

 

 

대충 5~6분이면 끝날줄 알았는데 대충 30분 걸림...

포도를 부숴도부서도 계속 안 으깨진 게 나오더라고요

 

 

 

3.jpg

 

그 사이에 효모를 준비해줍니다

EC-118 와인 효모 한 팩인데

따뜻한 물에 풀면 잠에서 깨어나서 공기 방울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근데 한참을 기다려도 공기 방울이 안 생겨서 제빵용 이스트 한 팩을 추가하고

아직도 발효가 시작이 안 되어서 한 팩 더 깠는데 그제서야 깨어났습니다

그래서 효모 세 배로 넣음

 

 

대충 포도 한 송이가 600g 정도가 되고, 브릭스는 그닥 높지는 않고

집 앞 카페에서 포도 착즙 주스를 사와서 넣었으니

야매 계산을 때리면 포도즙 4500g에 14 브릭스정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전형적인 와인 발효는 24 브릭스 정도를 쓴다고 하니

다량의 설탕 (500g/다이소 산) 과 설탕을 용해할 물을 살짝 넣어

대략 5500g의 포도 와인 발효 용액이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은 안 찍어서 없

지만 암튼 발효는 대충 일주일 동안 진행하면 되고

에어락을 설치해 발효 중에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나가고, 산소와는 닿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발효하는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섞어주고 기다리다보면 알콜 발효가 됩니다

 

 

 

 

 08/21

 

4.jpg

 

5일밖에 안 지났지만 알콜 냄새가 잘 나고, 워낙에 온도가 높았어서 이쯤이면 되겠지 싶어서 술을 거르기 시작했습니다

포도를 효모가 잘 먹어서 그런지 잘 삭아있고 강한 알콜 향과 야매 와인의 향이 나게 되었습니다

 

거르는 데 사용한 건 찜보인데 잘 안 걸러져서 나중에 면보로 했읍니다

 

 

 

6.jpg

 

다 거르고 난 뒤의 와인 원액

맛을 살짝 보니 평범한 음료수보다는 덜 달고, 알콜 맛이 화한 용액이었습니다

스위트 와인에는 속하는 축의 단 맛인데 와인을 두 번 밖에 안 마셔봐서 잘 모릅니다

 

계획했던 건 이제 설탕을 좀 더 넣고 효모 억제제(소르빈산 칼륨)를 넣은 뒤 병입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문제는 몇 그램의 용액인지 몰?루인 상태

집에 있는 저울은 커피용 저울인데 5kg가 한계라 잴 수가 없습니다

 

 

7.jpg

 

뭐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으니 비?커를 가져와서 전부 합해서 야매로 재야합니다

 

암튼 재고 나니 대충 5400g이 나왔습니다

 

 

8.jpg

 

소르빈산 칼륩은 12번 항목을 참고했을 때, kg당 0.2g을 써야되니

대략 1.08g을 넣으면 됩니다

 

 

9.jpg

 

그거보다는 많이 계량했기는 한데 어차피 물과 설탕을 더 넣을 계획이라 괜찮을 듯 합니다

 

 

암튼 이거에 설탕을 300g, 물을 대략 100g 추가로 넣었고, 효모도 한 포 추가로 넣었습니다

근거는 없고 대충 10병 만들껀데 500g 짜리 병 하나당 설탕이 30g 추가로 들어가면 탄산 발효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함

 

 

10.jpg

 

병입도 완료하고

전부 내압 페트병입니다

 

용액이 좀 남았길레 집에 남는 내압 페트병 큰 거 하나와 위스키 병 하나를 가져다가

한 병은 카시스 리큐르를 추가하고

다른 병은 꼬냑을 조금 넣어서 일종의 주정강화 와인을 병입했습니다

 

주정강화는 어차피 발효가 빨리 멈출테니 실온에 보관해도 될 듯 하고

주정강화를 하지 않은 병은 전부 냉장 보관을 하였읍니다

 

 

11.jpg

 

그 많던 포도와 거봉이 이렇게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맛은 병숙이 끝나기 전까지는 보장되지 않지만 이런 거 하면 은근 재밌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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